'기타노 다케시'의 네번째 연출작으로 '하나비'와 함께 '다케시'의 대표작으로 본작은 '제46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되면서 '다케시'를 유럽권에 널리 알린 영화이기도 하며, 작품의 제목에 맞게 영화는 3악장으로 나뉘어지며 인간론적 허무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케시'는 이 영화가 당시에 자신이 감독할 수 있는 마지막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그런 이유로 자신의 모든 촬영기법과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덕분에 자신이 인정한 최고의 명작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표정하게 앚아 있다가 관자놀이에 권총을 가져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핵심 주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영화 내내 스크린 속에서 맹 활약을 펼치던 조연들의 허탈한 죽음은 허무함까지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 제목 : 소나티네
- 감독 : 기타노 다케시
- 배급 : 쇼치쿠
- 러닝타임 : 94분
- 개봉 일 : 1993년 6월 5일
- 출연
- 기타노 다케시
- 와타나베 테츠
- 카츠무라 마사노부
- 테라지마 스스무
- 오스기 렌
- 야지마 켄이치
- 미나카타 에이지
주인공 '무라카와'는 도쿄의 대형 조직이었던 키타지마구미의 행동대장이었으나 야쿠자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미도 따르던 두목 '카타지마'의 명령으로 의형제 관계였던 나카마츠의 조직을 돕기 위해 오키나와로 떠납니다.
졀 탈 없이 분쟁이 끝날꺼란 '카타지마' 두목의 말과는 달리 나카마츠구미와 대립중이던 아난구미의 공격을 받고 부하들이 죽어 나가자 '무라카와'는 위기를 느끼고 우연히 찾은 술집으로 피신했지만 이곳에서 총격을 받아 부하 대다수가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후 살아남은 부하들과 인적이 거의없는 해변가의 작은 집으로 도피하고 이곳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소년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우연찮게 찰흑같은 밤 해변에서 남자 친구에게 강간당할 뻔했던 '미유키'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미유키'는 이들과 해변가의 집에 남아 즐거운 생활을 보냅니다.
하지만 곧 도쿄로 돌아가게 해 주겠다던 나카마츠구미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들의 은신처에 아난구미에서 보낸 킬러가 찾아와 '켄'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후 아난구미의 부두목인 '타카하시'를 만나기 위해 호텔로 찾아가지만 대부분 죽고 '무라카와'와 '요지'만 살아납니다.
두목 '카타지마'가 자신의 구역을 노리고 아난구미와 짜고 함정에 빠뜨렸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에 분노한 '무라카와'는 '타카하시'를 살해 한 뒤 안나구미의 회합 장소인 호텔로 가 자신의 조직원과 아난구미 조직원들을 몰살시키고 '미유키'가 기다리고 있던 해변가의 집으로 가는도중 차 안에서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며 생을 마감합니다.
메인 포스터에 나온 물고기는 '큰양놀래기(나폴레옹피쉬)'로 작살에 꿰인 물고기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죽음이 확정되어 있고 이는 이미 작살에 꿰뚤려 물 밖에 건져올려진 물고기와 똑같은 운명을 보여준다는 은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