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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1970년대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ーダ) 1976년, 일본의 성적 금기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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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愛のコリーダ)은 일본과 프랑스의 합작 영화로 '오시마 나기사(大島 渚, 1932~2013)' 감독의 1976년작으로 1936년 '아베 사다(1905~1971)'라는 이름의 게이샤가 내연남을 질식사시키고 성기를 절단해 운반한 '아베사다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당시 28살이었던 '아베 사다'는 이 사건으로 6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마츠다 에이코(松田暎子)가 '아베사다'를 연기했고, 후지 타츠야(藤 竜也)가 '이시다 키치조' 역을 맡았으며 1976년 제2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 전 세계 최초 공개이후 1976년 9월15일 프랑스에서 개봉해 1,730,874명이 관람했으며 일본에서는 같은해 10월15일에 개봉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2000년에 개봉했으나 성기 노출 장면이 삭제되고 일부 장면은 '보카시' 처리된 86분으로 최근 각종 OTT에서 볼 수 있는 감독판 111분에 비해 25분이나 짧았으며, 2009년에 미국의 '크라이테리온사'에서 무수정 블루레이가 발매됐고 2017년 5월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의 클래식 부문에서 4K의 복원판이 상영, 7월에는 프랑스 극장에 공개 되기도 했습니다.

 

 

 

 

표현 수위가 매우 높아 예술인지 외설인지 알수없는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면서 음모 노출이나 실제 정사씬이 그대로 나오고 성기를 절단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많은 논란이 컸던 작품으로 성 문화에 개방적인 일본에서 조차도 받아들여지기 힘들었습니다.

 

 

 

 

여 주인공 '아베 사다'역을 맡았던 '마츠다 에이코'는 영화 개봉이후 여러 논란에 시달리다가 1979년까지 몇몇 작품에 출연했고 1982년 프랑스 영화 'Cinq et la peau'를 마지막으로 은퇴 했으며 2011년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 암자 주인공 '후지 타츠야'는 영화를 찍던 당시 유부남이였으며 개봉이후 2년간의 근신을 거쳐 1978년에 복귀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 제목 : 감각의 제국 (愛のコリーダ)

- 제작년도 : 1976년

- 감독 : 오시마 나기사 (大島 渚)

- 제작국 : 일본, 프랑스

- 상영시간 : 105분

 

- 출연

   - 아베 사다 역 : 마츠다 에이코

   - 이시다 키치조 역 : 후지 타츠야

   - 토쿠 역 : 나카지마 아오이

   - 마츠코 역 : 세리 메이카

 

 

 

 

태평양 전쟁을 눈앞에 둔 1936년 일본, 고급 술집인 유곽의 종업원으로 들어온 '아베 사다'는 유곽의 주인인 '기치조'와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기치조'의 아내를 피해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밤낮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에만 몰두합니다.

 

 

 

 

'사다'는 '기치조'를 너무 사랑해 집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 점점 낙폭해 지기 시작하게 되고 어느 날 '기치조'의 아내에게 발각되 유곽에서 나가게 됩니다. 이후 생활비를 벌기위해 한 중학교 교장과 관계를 맺게되고 교장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할 정도로 변태적인 섹스에 탐닉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다'는 오직 '기치조'만 생각할 정도로 그를 매우 사랑했으며 '기치조'가 아내와 섹스를 하게 되는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그의 성기를 자르려고 시도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은 더욱 심해져 급기야 '기치조'에게 나이든 게이셔와 관계를 가지라고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도 제어할 수 없는 열정에 이끌리면서 결국 '기치조'는 자신을 죽이라고 하고 '사다'는 '기치조'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그의 성기를 잘라 그 피로 '사다와 기치조, 둘이서 영원히'라는 글을 남깁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거세와 죽음으로 이르는 지독한 사랑의 이야기를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완성했으며, 이 영화 제작으로 기소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일본의 도덕적, 성적 금기에 대한 도전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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