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원작은 '미키 타쿠(三木卓)'의 소설 '떨리는 혀(震える舌)'로 자신의 딸이 파상풍균에 감염되었을 때를 모티브로 1975년 발표를 했습니다.
1958년 잠복근무, 1974년 모래그릇(砂の器), 1977년 팔묘촌(八つ墓村), 1982년 의혹(疑惑) 등을 만든 거장 '노무라 요시타로(野村吉太郎)' 감독이 1980년 영화화한 것으로 개봉 당시 파상풍에 걸린 소녀를 연기한 '자쿠카메이 아유코'의 연기력이 엄청난 화재를 모았으며 소녀의 투병기를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그린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노무라 감독은 일본에서 다작 감독으로 유명하며 일본 필름 누아루의 선구자 중 한명으로 여겨지며 미스터리 작가 '마츠코토 세이초'와 자주 협업해 총 8개 작품을 영화로 각색했고, 총 80편의 작품을 1985년까지 제작하고 1978년 영화 '악마'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1985년 은퇴이후 TV 프로듀서와 다른 일본 감독들의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2005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1995년에는 일본 정부로 부터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욱일훈장(旭日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훈장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전에는 군 복무 우수자에 대해서도 수여된 바 있어 '극우'의 상징적인 훈장입니다.
@ 파상풍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가 신경계를 침법해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질병의 전파는 오염된 상처를 통해 이뤄지고 수술, 화상, 중이염, 치주 감염, 동물의 교상, 유산이나 임신 후에도 감염되며 잠복기는 1일 ~ 수개월, 사람간 전파는 안됩니다.
치료의 경우 환자를 조용하고 조명이 밝지 않으며, 외부 자극을 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치료를 하며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TIG) 또는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고 항생제 사용, 상처부위 배농이나 절제 등의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 제목 : 떨리는 혀 (震える舌)
- 원작 : 미키 타쿠 (三木卓)의 소설 '떨리는 혀'
- 감독 : 노무라 요시타로 (野村吉太郎)
- 개봉 일 : 1980.11.22일
- 배급 : 쇼치쿠 (松竹)
- 출연
- 와타세 츠네히코(渡瀬恒彦)
- 토아케 유키요(十朱幸代)
- 와카메 마유코(若命真裕子)
- 나카노 료코(中野良子)
- 코시무라 코우이치(越村公一)
- 우노 주키치(宇野重吉)
- 카니에 케이조(蟹江敬三), 나카하라 사나에(中原早苗)
아버지 '미요시 아키라(三好昭)'는 도쿄의 인근 치바(千葉)현 교외에 있는 단지에서 아내 '쿠니에(邦江)', 딸 '마사코(昌子)'와 함께 살고 있었고 어느 날, 아파트 인근에 있는 갈대숲에서 나비를 잡으려다 습지의 흙탕물 속에 있던 '못'에 손이 찔리면서 부상을 입게됩니다.
자주있는 가벼운 상처로 생각하고 집에서 간단한 소독을 했지만 며칠 후, '마사코'의 걷는 모습이 평소와 달리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은 '아키라'는 '마사코'에게 걸을 수 있는지 물어보지만...
'마사코'는 '걸을 수 있지만 걷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말하는 방법도 어딘가 평소와 다른것을 느끼게 되고 급하게 병원에 데려가기만 '큰 병은 아니다'라는 진단을 받게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마사코'는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자신의 혀를 씹어서 자해를 시작하게 되자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검사결과 '파상풍'에 걸린 것으로 판명나게 되고 격리 병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당시 파상풍은 환자가 살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은 난치병으로 어머니 '쿠니에'는 자책감으로 괴로워 하고 약간의 빛이나 입원 환자들의 웃음 소리에도 경련 등의 발작이 일어나기 때문에 방음이 된 어두운 방에서 치료를 받게됩니다.
부모의 헌신적은 돌봄과 주치의,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치료가 이어지고 파상풍을 이겨내기 위한 사투는 계속 이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qEN6JjFa4
영화 예고편에서 '새로운 공포영화'로 소개하고 있으며 '의학 드라마' 보다는 '오컬트 호러물'에 가까운 공포영화로 개봉 당시 아이가 입에서 피를 흘리거나 원활한 호흡 유도를 위해 치아를 발치하는 장면과 심한 경련과 발작 같은 화면이 나오면서 당시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가 생긴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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